▣ 음계

장구로 반주를 할 때는 오른손에 채를 쥐고, 왼손은 맨손으로 치지만, 실외음악이나 사물놀이 등에서는 왼손에 궁굴채를 쥐고 친다. 그리고 오른손의 채로는 장구 채편 가죽의 가운데부분인 '복판'을 치는 것이 일반적이나, 독창이나 독주의 반주나 실내악 연주에서는 음량이 작은 변죽을 친다.
반면에 판소리의 반주에 쓰이는 소리북은 오른손에 북채를 쥐고 가죽면인 채궁(채궁편)과북통을 치고, 왼손은 맨손으로 궁편을 친다. 특히 북채로 북통을 치는 방법은 다양한데, 장단이나 음악의 상황에 따라 북통의 윗 부분인 '온각'자리와 모서리 부분인 '매화점'자리, 북통의 앞 부분인 '반각'자리 등을 친다.

① 덩(떵) '합궁'이라고도 하며, 좌우를 동시에 침. 주로 장단의 첫박에 해당한다.
② 궁(쿵) : 왼편의 북면을 왼손으로 친다. 짧은 앞꾸밈음을 넣으면 '쿠궁'이 된다.
③ 닥(딱) 북채로 대점(온각자리)를 세게 친다.
④ 다드락 : 북채로 소점(반각자리)이나 매화점자리를 리듬에 따라 여러번 친다.

궁중음악이나 풍류에서는 비교적 정해진 리듬을 충실하게 치지만, 산조나 판소리 등의 음악에서는 즉흥적인 변주가 활발하다. 우리 전통음악에서 장단을 치는 고수의 역할이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판소리의 경우인데, 판소리의 고수는 북을 쳐서 음악의 장단을 맞추는 역할 이외에도, 정해진 장단의 틀 속에서 효과음이나 배경음악의 기능까지를 소화해 내며, 특히 추임새를 통하여 음악에 깊이 참여하고 있다. '추임새'란 고수가 입으로 소리내는 '으이, 좋지, 좋다, 얼씨구, 잘한다·.·'등의 일종의 감탄사를 가리키는데, 이 추임새는 소리하는 명창의 흥을 돋우는 역할뿐만 아니라, 음악의 리듬적인 공백을 메꾸는 역할도 하므로, 판소리에서는 빼어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이다. 고수뿐만 아니라 관객도 이 추임새를 통하여 음악에 참여할 수 있다.

▣ 선법
국악에 많이 쓰이는 선법에는 솔-선법인 평조(平說)와 라-선법인 계면조(界蘭調)가 있다. 국악의 선법을 설명하는데 서양식의 계명창법을 이용하는 것은 이해의 편의를 위함이다. 조선시대에는 국악의 선법을 설명하며 중국식의 계명인 '궁상각치우(官商角徵羽)'를 사용하기도 하였다. 한국음악의 선법에 궁조(害調) ·상조(商調)등이 있다고 한 설명은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