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국의 가야금, 고구려의 거문고, 서역 악기였던 오현이 고구려에 수용된 이후 향악기로 취급된 향비파, 이상 세가지 현악기가 통일 신라의 대표적인 현악기인 삼현(三絃)으로 뚜렷이 뿌리를 내리고, 대금·중금·소금이 통일신라 향악의 대표적인 삼죽(三竹)으로 등장함으로써 특히 기악 발전이 이루어졌던 시기가 바로 통일 신라 시대이다. 전제 왕권의 성립에 따른 관계의 하나로 설립됐던 왕립 음악기관인 음성서의 성장·발전이 통일 신라 시대의 향악 발전에 중추적인 구실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