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쑥대머리 - 제1부 줄거리 ▒
조선민족문화 말살정책으로 판소리 탄압이 극심한 일제시대 전남광산군 송정읍 도산리에서 태어난 임방울은 유년에 산호와의 애틋한 첫연정이 싹트고 조선광대 천하명창의 꿈을 키운다.
산호부모님의 거센반대로 두사람의 인연은 파국으로 치닫고 좌절과 절망, 우울한 나날속에 방황하는 방울. 고향선배 박대준은 나라잃은 민족의 설움과 한을 달래고 사랑의 승리를 위한 용기를 북돋아 준다. 우여곡절 끝에 쑥대머리로 일약 조선명창이 된 방울은 20만장의 레코드판 판매기록을 세우게 되고 서민들 의 애환을 달래며 날로 승승장구하게 된다.
산호의 죽음앞에 추억가<앞산은 첩첩한데>를 부르며 애통해 하는 방울을 위로하는 박대준, 결연하는 모습으로 조국해방을 위해 험난한 광대의 길을 걷는데...
▒ 쑥대머리 - 제2부 줄거리 ▒
해방과 6.25동란이후 풍요를 구가하는 농촌들녘에서 농부들과 함께 엿타령을 합창하며 덕담을 나누는 데 새로운 단원 김연수가 등장한다.
신극들의 여세에 차츰 사양길에 접어들기 시작하는 판소리, 시대조류에 따라 대중들에게 새롭게 접근 하기 위해 입체창극을 주장하는 김연수와 논쟁을 벌이는 방울은 갈등을 겪게 되고 순수판소리 명창의 길을 고집하며 끝내 단체를 떠나게 되고, 일본거류민단 초청공연에 응하게 된다. 과로를 무릅쓰고 소리를 하다가 끝내 무대위세서 쓰러지는 방울.
주변인물들과 단원들이 지켜보는 병실에서 마지막 쑥대머리를 열창하다가 운명하는 방울. 암울한 시대에 판소리로 민족혼과 예술혼을 불 사른 민족예술가의 샛별은 별무리 지는 한밤에 떨어지고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